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를 벗어나 근교의 소도시들을 여행하면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센텐드레, 비셰그라드, 에스테르곰은 각각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곳으로, 하루나 이틀 일정으로 둘러보기 좋은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헝가리 근교 소도시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1. 센텐드레: 예술과 낭만의 도시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약 30분 정도 떨어진 센텐드레(Szentendre)는 헝가리에서 가장 예술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센텐드레는 다뉴브 강변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그림 같은 골목길과 다채로운 색상의 건물들이 독특한 매력을 뽐냅니다.
이 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예술과 문화입니다. 수많은 갤러리와 아트 스튜디오, 독특한 분위기의 상점들이 도시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예술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추천할만한 여행지입니다. 특히, 페렌츠 디아크 박물관(Ferenc Deák Museum)과 마로스 마을 박물관(Maros Village Museum)은 헝가리 전통 예술과 현대 미술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할 만합니다.
센텐드레의 또 다른 매력은 전통 음식과 기념품입니다. 이곳에서는 헝가리 전통 디저트인 랑고시(Lángos)와 강변 레스토랑에서 현지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소규모 공방에서 판매하는 수공예품들은 부다페스트의 상점들보다 더 정교하고 저렴하기 때문에 여행 선물을 구매하기에도 좋습니다.
골목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아티스트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을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작품들은 센텐드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거리 공연과 축제가 많이 열리므로, 방문 시 더욱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 비셰그라드: 중세 왕국의 흔적
센텐드레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이동하면 비셰그라드(Visegrád)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헝가리의 중세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작은 도시로, 특히 왕국의 흔적을 탐험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들에게 추천할만한 여행지 입니다.
비셰그라드의 가장 유명한 명소는 바로 비셰그라드 성채(Visegrád Citadel)입니다. 이 성채는 헝가리 중세 시대의 요새로, 다뉴브 강의 굽이치는 절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을 자랑합니다. 성채 내부에는 중세 헝가리 왕국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박물관과 전시물들이 있어 가족 여행객들이 좋은 경험을 하기 좋습니다.
또한, 비셰그라드는 헝가리-체코-폴란드-슬로바키아 비셰그라드 그룹(Visegrád Group)의 탄생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유럽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도시로, 이러한 배경을 알고 방문하면 더 풍성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자연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비셰그라드 근처의 필리스 산맥(Pilis Mountains)과 다뉴브 강 주변의 하이킹 코스를 추천합니다. 이 지역은 헝가리의 자연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도시의 혼잡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여름철에는 다양한 야외 액티비티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여행지입니다.
3. 에스테르곰: 헝가리 가톨릭의 중심지
비셰그라드에서 약간 북쪽으로 더 이동하면 에스테르곰(Esztergom)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헝가리 가톨릭의 중심지로, 헝가리 최초의 왕인 성 스테판이 즉위한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에스테르곰의 가장 상징적인 랜드마크는 바로 에스테르곰 대성당(Esztergom Basilica)입니다.
대성당은 헝가리에서 가장 큰 교회로, 고딕과 바로크 건축 양식이 혼합된 웅장한 외관이 특징입니다. 성당 내부에는 헝가리 역사와 관련된 귀중한 종교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지하 묘소는 헝가리 가톨릭 교회의 역사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장소로 손꼽힙니다.
대성당에서 바라보는 다뉴브 강의 경치는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강을 건너면 슬로바키아와의 국경에 도착할 수 있어 하루 안에 두 나라를 방문하는 독특한 경험도 가능합니다.
에스테르곰은 작은 도시이지만, 헝가리 가톨릭 교회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또한, 이곳의 조용한 분위기는 대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고요함과 평온함을 제공합니다. 주변의 전통 레스토랑에서는 헝가리식 굴라쉬와 같은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결론
부다페스트 근교의 소도시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하루나 이틀의 짧은 여행으로도 헝가리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센텐드레에서의 예술과 낭만, 비셰그라드의 중세 왕국의 흔적, 에스테르곰의 종교적 유산은 부다페스트를 넘어서 헝가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헝가리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이 소도시들을 일정에 꼭 추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