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부는 남부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소도시들로 가득합니다. 옹플뢰르, 루앙, 아미앵과 같은 도시들은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자연, 그리고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랑스 북부의 소도시 3곳의 매력을 소개하며, 각각의 특징과 여행 포인트를 알아보겠습니다.
1. 옹플뢰르: 그림 같은 항구 도시
옹플뢰르(Honfleur)는 노르망디 지역의 작은 항구 도시로, 프랑스 북부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소도시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19세기 인상파 화가들의 사랑을 받은 도시로, 항구와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옹플뢰르의 중심에는 옛 항구(Vieux Bassin)가 있습니다. 이곳은 작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고, 그 뒤로 나란히 늘어선 화려한 색감의 오래된 건축물이 도시의 상징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 항구를 따라 산책하다 보면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옹플뢰르는 에릭 사티 박물관(Musée Erik Satie)으로도 유명합니다. 이곳은 프랑스의 작곡가 에릭 사티의 생애와 작품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그가 남긴 독특하고 실험적인 음악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옹플뢰르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 중 하나는 생 카트린 교회(Église Sainte-Catherine)입니다. 이 교회는 프랑스에서 가장 큰 목조 교회로, 독특한 건축 양식과 따뜻한 목재의 질감이 매력적입니다. 특히, 내부의 아치형 구조와 섬세한 디테일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옹플뢰르에서는 노르망디 지역의 특산품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놓칠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함께, 사과로 만든 전통 주류인 시드르(Cidre)와 칼바도스(Calvados)를 드셔보세요.
2. 루앙: 노르망디의 중세 도시
루앙(Rouen)은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의 주도(州都)로, 중세 건축물과 조안 오브 아크의 흔적이 가득한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이곳은 "100개의 종탑의 도시"로 불릴 만큼 성당과 교회가 많아 고풍스러운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루앙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는 바로 루앙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Rouen)입니다. 이 성당은 고딕 건축의 걸작으로,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가 여러 번 그림으로 남긴 장소이기도 합니다. 특히, 성당의 정교한 외관과 섬세한 디테일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도시를 걸으며 놓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명소는 조안 오브 아크 기념관(Historial Jeanne d’Arc)입니다. 이곳은 조안 오브 아크가 화형당한 장소로, 그녀의 생애와 역사적 사건을 흥미롭게 재구성한 전시를 통해 그녀의 이야기를 배우고 느낄 수 있습니다.
루앙은 중세 시대의 골목길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그로스 오르로그(Gros Horloge)라는 중세 시대의 커다란 시계탑은 루앙의 상징적인 명소로, 고풍스러운 거리를 걸으며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노르망디 전통 요리를 맛볼 기회도 많습니다. 특히, 크레페(Crêpe)와 갈레트(Galette)는 루앙을 방문한 여행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음식입니다.
3. 아미앵: 고딕 건축의 중심
아미앵(Amiens)은 프랑스 북부 피카르디 지역에 위치한 소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미앵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Amiens)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대성당은 프랑스에서 가장 큰 고딕 성당으로, 그 웅장함과 섬세한 디테일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합니다.
아미앵 대성당은 특히 빛과 색을 활용한 라이트 쇼(Light Show)로 유명합니다. 매년 여름과 겨울에 열리는 이 쇼에서는 성당의 외벽을 색으로 물들이며, 중세 시대에 실제로 색깔이 입혀졌던 성당의 모습을 재현합니다. 이 장관은 아미앵을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합니다.
아미앵에서는 생 르우 대성당(Saint-Leu District)이라는 고풍스러운 수변 지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운하를 따라 자리한 작은 집들과 카페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산책하거나 보트를 타고 운하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아미앵은 프랑스의 작가 쥘 베른(Jules Verne)이 살았던 곳으로, 그의 집은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쥘 베른의 팬이라면, 그의 작품과 삶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니 꼭 방문해 보세요.
아미앵은 또한 프랑스 북부의 자연을 탐험할 수 있는 오르투이즈 플로팅 가든(Hortillonnages Floating Gardens)로도 유명합니다. 이곳은 운하와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독특한 지역으로, 보트를 타고 떠다니는 정원을 탐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결론
옹플뢰르, 루앙, 아미앵은 각각 독특한 매력과 역사를 간직한 프랑스 북부의 소도시들로, 그림 같은 항구 풍경, 중세의 건축물, 그리고 고딕 예술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옹플뢰르에서 낭만적인 해안 풍경을, 루앙에서 중세의 흔적을, 아미앵에서 웅장한 고딕 건축과 자연을 만끽하며 프랑스 북부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해 보세요. 프랑스 북부 소도시 여행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