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는 풍부한 자연과 야생동물뿐 아니라, 유구한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간직한 나라입니다. 과거 아랍 상인, 유럽 식민지 지배, 그리고 현지 스와힐리 문화가 융합된 흔적을 볼 수 있는 탄자니아의 역사와 문화 도시는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탄자니아의 대표적인 역사와 문화 도시인 스톤타운(Stone Town), 바가모요(Bagamoyo), 그리고 킬와 키시와니(Kilwa Kisiwani)를 중심으로 각각의 매력과 주요 볼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1. 스톤타운: 잔지바르의 심장,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스톤타운(Stone Town)은 잔지바르 섬의 중심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탄자니아에서 가장 독특한 역사적 도시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아랍, 페르시아, 인도, 유럽 등 다양한 문화가 혼합된 스와힐리 해양 문화의 중심지로, 좁은 골목길과 독특한 건축 양식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스톤타운은 과거 동아프리카의 주요 무역항이었으며, 오늘날에는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스톤타운은 과거 노예 무역의 중심지였던 도시로, 슬레이브 마켓은 당시의 역사를 배우고 반성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곳에는 노예들이 수용되었던 지하 감옥과 노예 해방을 기념하는 성당이 남아 있습니다.
하우스 오브 원더스(House of Wonders)는 스톤타운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로, 잔지바르에서 처음으로 전기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건물입니다. 현재는 잔지바르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스톤타운의 페레디 시장은 현지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활기찬 장소입니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해산물, 향신료, 과일, 그리고 전통 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스톤타운의 레스토랑에서는 스와힐리 전통 요리와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코코넛 밀크와 향신료가 어우러진 요리가 유명합니다.
전통적인 다우(Dhow) 배를 타고 인도양의 석양을 감상하는 선셋 다우 보트 투어로 특별한 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바가모요: 동아프리카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 도시
바가모요(Bagamoyo)는 탄자니아 본토의 인도양 해안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과거 동아프리카의 주요 무역항 중 하나였습니다. "마음의 휴식처"라는 뜻을 가진 바가모요는 19세기 아랍 상인과 유럽 식민지 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곳으로, 탄자니아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바가모요의 구 항구는 과거 아랍 상인들이 노예, 향신료, 그리고 상아를 거래하던 장소로, 스와힐리 해양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현재는 유적지로 남아 있어 그 당시의 역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바가모요는 독일 동아프리카 식민지 시대의 행정 중심지였던 곳으로, 당시 건축된 행정 건물과 교회 등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독일 선교사들이 세운 성당은 유럽과 아프리카 건축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바가모요 인근에는 마사이족 마을이 자리 잡고 있어, 이들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체험하고 마사이족 특유의 춤과 노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탄자니아 전통 음악과 춤, 연극을 가르치는 예술 학교가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현지 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용한 해변으로 바가모요 해변은 상업화되지 않은 한적한 장소가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3. 킬와 키시와니: 스와힐리 문명의 황금기
킬와 키시와니(Kilwa Kisiwani)는 탄자니아 남동부 해안의 작은 섬으로, 과거 스와힐리 문명의 중심지이자 동아프리카 무역의 황금기였던 곳입니다. 킬와 키시와니는 8세기부터 19세기까지 번영했던 무역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이곳은 한때 인도양을 가로지르는 무역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향신료, 금, 상아, 노예가 거래되던 중요한 항구였습니다.
킬와 키시와니의 그레이트 모스크는 11세기에 지어진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 중 하나로, 섬의 종교적 중심지였습니다. 이 모스크는 독특한 스와힐리-이슬람 건축 양식을 보여줍니다.
킬와 요새는 16세기 포르투갈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요새로, 킬와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역사적 유적입니다. 이곳에서는 인도양을 내려다보며 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킬와 궁전은 14세기 스와힐리 문명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왕궁으로, 당시의 부와 번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스와힐리 유적 탐방: 가이드 투어를 통해 킬와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한적한 섬 분위기 즐기기: 킬와 키시와니는 상업화되지 않아 조용하고 평화로운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결론
스톤타운, 바가모요, 그리고 킬와 키시와니는 각각 독특한 역사적 배경과 문화를 지닌 탄자니아의 대표적인 역사 도시들입니다. 스톤타운은 다채로운 문화와 활기찬 시장으로 여행자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며, 바가모요는 조용한 해변과 함께 동아프리카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킬와 키시와니는 스와힐리 문명의 흔적을 간직한 고요한 섬으로, 유적 탐방과 한적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탄자니아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이 세 도시를 포함한 여행 일정을 계획해보세요. 대자연과 더불어 탄자니아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