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는 독특한 지형과 풍부한 역사를 가진 나라로, 아드리아해 연안의 해안 도시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부 지역의 소도시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이 곳을 찾는 여행객들은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크로아티아 북부의 대표적인 소도시인 바라주딘(Varazdin)과 사모보르(Samobor)를 중심으로, 이 도시들이 가진 독특한 매력과 여행 팁을 소개합니다.
1. 바라주딘: "크로아티아의 작은 비엔나"
바라주딘(Varazdin)은 크로아티아 북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로, 한때 크로아티아의 수도였던 곳입니다. 이 도시는 "작은 비엔나"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고풍스러운 바로크 건축과 예술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평화롭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바라주딘은 대도시와는 또 다른 여유로움을 선사하며, 특히 건축과 예술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바라주딘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바라주딘 성(Varazdin Castle)'을 만나게 됩니다. 이 성은 16세기에 세워진 중세 요새로, 현재는 크로아티아 박물관(Croatian Museum)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바라주딘의 역사와 문화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성 주변의 풍경은 마치 동화 속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또한, '성 니콜라스 교회(St. Nicholas Church)'는 바라주딘의 랜드마크로, 바로크 양식의 화려한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이 교회는 유럽의 역사적인 교회들 중에서도 그 아름다움으로 손꼽히며, 특히 내부의 웅장한 천장화는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바라주딘은 매년 9월에 열리는 '바라주딘 바로크 페스티벌(Varazdin Baroque Evenings)'로도 유명합니다. 이 페스티벌은 유럽 전역에서 온 음악 애호가들이 모여 바로크 음악을 즐기는 축제로, 도시 전체가 음악과 예술로 가득 찹니다. 이 기간에 바라주딘을 방문하면 도시의 예술적 분위기를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바라주딘은 도시 중심부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의 자연경관도 매력적입니다. 특히 '드라바 강(Drava River)'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현지인과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대여해 강변을 따라 라이딩을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2. 사모보르: "크로아티아의 달콤한 마을"
사모보르(Samobor)는 크로아티아 북서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수도 자그레브에서 약 20km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크로아티아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주말 여행지로, 그림 같은 풍경과 맛있는 전통 디저트로 유명합니다. 특히 사모보르는 자연과 역사, 그리고 미식이 조화를 이룬 완벽한 소도시로, 하루 코스로 방문하기 좋습니다.
사모보르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사모보르 성(Samobor Castle)'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13세기에 지어진 이 성은 현재 폐허로 남아 있지만, 언덕 위에 위치한 덕분에 마을 전체와 주변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성터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는 하이킹 코스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사모보르의 중심 광장인 '킹 토미슬라브 광장(King Tomislav Square)'은 아기자기한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둘러싸여 있어 현지의 느긋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커피 한 잔을 즐기다 보면 사모보르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사모보르는 전통 디저트인 '크레메슈니타(Kremšnita)'로도 유명합니다. 크레메슈니타는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과 얇은 페이스트리 층으로 이루어진 디저트로, 사모보르에서 꼭 맛봐야 할 필수 음식입니다. 특히 광장 주변의 베이커리와 카페에서는 신선하게 만든 크레메슈니타를 맛볼 수 있습니다. 여행의 피로를 달콤하게 풀어주는 완벽한 디저트입니다.
사모보르는 마을을 둘러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자르니체카 자연공원(Zeleni Vir Nature Park)'은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하이킹 및 피크닉 장소로, 맑은 계곡과 푸른 숲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사모보르 인근의 와이너리를 방문해 현지에서 생산된 와인을 시음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합니다.
결론
바라주딘과 사모보르는 각각 독특한 매력을 가진 크로아티아 북부의 대표적인 소도시입니다. 바라주딘은 바로크 건축과 음악 페스티벌로, 사모보르는 달콤한 디저트와 그림 같은 풍경으로 여행자들을 사로잡습니다. 이 두 도시는 대도시의 혼잡함을 떠나 고즈넉한 분위기와 현지 문화를 느끼고 싶은 여행자들이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크로아티아 북부 소도시는 자연과 역사, 그리고 여유로움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바라주딘과 사모보르를 방문해 당신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