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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남부 소도시 (스타리그라드, 오미쉬)

by Coverdd 2025.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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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남부는 아드리아해와 맞닿아 있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들로 가득합니다. 대도시인 두브로브니크와 스플리트가 대표적인 관광지로 알려져 있지만, 그 주변에는 크로아티아만의 매력을 한층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소도시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크로아티아 남부의 두 대표적인 소도시, 스타리그라드(Starigrad)와 오미쉬(Omis)를 중심으로 그들의 독특한 매력과 여행 팁을 소개합니다.

1. 스타리그라드: 고대의 매력과 자연이 어우러진 마을

스타리그라드(Starigrad)는 크로아티아의 남부 다르마티아(Dalmatia) 지역에 위치한 소도시로, 파크레니차(Paklenica) 국립공원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아드리아해의 아름다운 바다와 웅장한 산맥이 어우러진 풍경을 자랑하며,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이상적인 여행지입니다.

스타리그라드는 "고대의 도시"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그리스 시대에 처음으로 형성된 도시 중 하나로, 당시의 유적과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스타리그라드 평야(Starigrad Plain)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고대 로마 시대의 농업 시스템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2,400년 전의 역사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스타리그라드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파크레니차 국립공원입니다. 이곳은 웅장한 산악 지형과 깊은 협곡, 그리고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공존하는 자연의 보고입니다. 국립공원 내에서는 하이킹, 암벽 등반, 동굴 탐험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특히 베리키 파크레니차 협곡(Velika Paklenica Gorge)은 스릴 넘치는 암벽 등반 장소입니다.

파크레니차 국립공원은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천국과 같은 곳으로, 하루 종일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또한, 공원 내에서 다양한 길이와 난이도의 하이킹 트레일이 마련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습니다.

스타리그라드는 산악뿐만 아니라 바다와도 인접해 있어, 아드리아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해변은 작고 조용하며, 번잡한 관광지와는 달리 평화롭고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에서는 수영, 스노클링, 카약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오미쉬: 해적의 역사가 깃든 모험의 도시

오미쉬(Omis)는 스플리트에서 남쪽으로 약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해안 도시로, 과거에는 해적들의 거점으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오미쉬는 역사적인 유적과 아름다운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특히 모험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있는 여행지입니다.

오미쉬는 12세기부터 14세기까지 해적들의 주요 기지로 사용되었습니다. 당시 해적들은 세티나 강(Cetina River)과 아드리아해를 연결하는 전략적인 위치를 이용해 무역선을 약탈하곤 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곳에서는 당시 해적들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도시의 중심에는 '미라벨라 요새(Mirabella Fortress)'와 '스타리 그라드 요새(Starigrad Fortress)'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라벨라 요새는 도시 위에 우뚝 솟아 있어 오미쉬와 주변 지역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스타리 그라드 요새는 더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하이킹을 통해 정상에 오르면 더욱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미쉬를 특별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소는 세티나 강입니다. 이 강은 도시를 관통하며 아름다운 협곡과 함께 장관을 이룹니다. 세티나 강에서는 래프팅과 카약, 카누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강을 따라가는 투어는 자연 속에서 모험을 즐기기 좋은 선택이며, 강변의 숲과 절벽은 평화롭고도 웅장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래프팅은 가족 단위 여행자부터 모험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까지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코스부터 스릴 넘치는 코스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습니다.

오미쉬는 바닷가 도시답게 아름다운 해변과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오미쉬의 작은 항구 근처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는 갓 잡은 해산물을 사용한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요리로는 그릴에 구운 오징어와 생선 스튜가 있으며, 현지 와인과 함께 즐기면 찰떡 궁합입니다.

결론

스타리그라드와 오미쉬는 크로아티아 남부의 소도시 중에서도 자연과 역사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스타리그라드는 파크레니차 국립공원의 대자연과 고대의 유산을 느낄 수 있는 조용한 마을이며, 오미쉬는 해적의 역사와 세티나 강의 액티비티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모험의 도시입니다.

크로아티아 남부를 여행한다면, 이 두 소도시를 꼭 방문해보세요. 아드리아해의 푸른 물결과 웅장한 산악 지형, 그리고 소박한 현지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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